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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위치 보내달라" 경찰 설득 거부... 우크라 잔류 이유는?

by 모카와냉면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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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여하겠다며 현지로 떠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투버 이근(38)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존 소식을 올렸습니다.

 

 


▶ 이근 대위, 사망설에 "가짜뉴스 그만…전투하느라 바빠"

 

이 전 대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아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최근 돌았던 사망설을 의식한 듯 "가짜뉴스 그만 만들라"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난 혼자 남았다. 할 일이 많다”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앞서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격했다”며 “최대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씨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습니다. 이에 전날 이 씨의 한 측근이 그와 연락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고, 이튿날인 이날에는 이 씨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일행과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 씨는 지난 7일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면서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음을 알린 바 있습니다. 이후 연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자 “가짜뉴스 그만 만들어 ○○들아” “임무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 없을 거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 국가로 신규 입국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이 씨가 참전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것과 관련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습니다.

 

(글 출처 = 연합뉴스, 동아일보)

 


▶ "걱정해주셔서 감사 ...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게시글에서 이 전 대위는 서울경찰청 관계자와 메시지를 나눈 내용을 캡처해 올렸습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 전 대위에게 현재 위치 등을 물으며 “안전한 귀국을 위해 외교부에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위는 “외교부, 경찰청, 국민 여러분. 모두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하지만 지금은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들이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 게 없을 거다.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돕겠다. 나중에 귀국할 때 연락드리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이근대위 논란... 한국, 러시아에서 모두 불법 

 

이근 등이 전투를 하다 러시아군에 붙잡힌다면 러시아 정부에 의해 포로로 수감되거나 경우에 따라선 별도의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은 국제법상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 시 최소한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근



이근 전 대위의 활동은 한국과 러시아 모두에서 불법 행위로 지목된 상황입니다. 이근은 이와 관련 “여권은 아직 무효화 되지 않았다. 무효화 되더라도 입국은 언제나 가능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 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국민이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외교부는 현재 여권법에 따라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고 향후 형사 고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포로되면 어쩔거냐" or "진정한 애국자"

 

일부 네티즌들은 “국가에 민폐 끼치지 말라” “여권 내놓고 가라” “포로로 잡히면 우리나라가 난처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잘 도와주고 오라” “대단하다” “진정한 애국자다. 멋지다”는 호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일부 언론에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까지 대략 100여명의 한국인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지원했으며 관련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는 “나도 참전하고 싶다. 군대 다녀왔는데 어떻게 하면 되냐”는 등의 문의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대사관 측은 지원자가 문의할 경우 18세 이상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성인에게만 입대 관련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우크라이나로 간 한국인 현황과 관련해선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태어난 이근은 2006년 버지니아 군사대학을 졸업했고, 2007년 우리나라 해군 장교로 임관했습니다. 해군 특수전전단(UDT) 등에서 복무하다 2014년 대위로 전역했습니다. 2020년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는 78만명이 넘습니다.

 

(글 출처 = 중앙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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