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작품은 2014년에 개봉한 영화 <나를 찾아줘> 입니다. 국내의 영화 평론가들도 10만점에 7점이나 8점을 준 작품이며, 로톤토마토에서 신선도 82%를 받은 작품성과 신선도 모두 잡은 작품입니다. 영화 <나를 찾아줘>의 줄거리, 결말, 출연진등등 다양한 정보를 모아 정리해보았습니다.
▶ 영화 <나를 찾아줘>의 시놉시스
닉과 에이미 부부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완벽한 커플’이었습니다.
그날, 에이미가 사라지기 전까지…...
모두가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완벽한 커플 닉&에이미.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에, 닉의 아내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실종되었습니다.
어린이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여주인공인 유명인사 에이미가 사라지자,
세상은 그녀의 실종사건으로 떠들썩해집니다.
한편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숨겨뒀던 편지와 함께
곳곳에서 드러나는 단서들로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합니다.
미디어들이 살인 용의자인 닉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수록 세상의 관심이 그에게 더욱 집중됩니다.
과연 닉은 아내를 죽였을까요? 진실은 무엇일까요?
▶ 영화 <나를 찾아줘> 감독 & 출연진
▷ 감독
-데이빗 핀처
▷ 주연
- 에이미 던 (로자먼드 파이크)
- 닉 던 (벤 에플렉)
▷ 조연
- 마고 던(캐리 쿤) / 데지 콜린스(닐 패트릭 해리스) / 태너 볼트(타일러 페리) / 론다 보니(킴 디킨즈)
▶ 영화 <나를 찾아줘> 줄거리 및 결말 (스포포함)
<결혼은 무한한 투쟁이며, 현실이라는 진부한 진실>
주인공 닉 던(벤 에플렉)은 남성 프리랜서 신문기자이자 작가였고, 그에겐 에이미 던(로자먼드 파이크)이라는 하버드 출신의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파티장에서 만나게 되었고, 에이미는 닉의 센스 있고 유쾌한 모습에 반하였고, 닉은 에이미의 쿨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였습니다.
그 둘은 서로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서로가 원하는 이상향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들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커플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은 결혼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이 완벽한 커플 또한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을 한 이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경제 불황이 왔고, 그들은 갑작스럽게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실업이 되고 나서 그들의 사이는 점점 틀어지게 됩니다. 에이미는 하버드 출신이라는 높은 커리어로 인해 재취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평범했던 닉은 재취업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게임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닉은 이런 상황에서 아내에 대한 열등감만 커지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닉의 어머니가 갑자기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삶의 의욕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서로의 이상형이 되기 위해 노력하던 닉은 온데간데없어지고, 게으르고 의욕 없는 본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에이미가 자신이 물려받을 돈의 대부분을 닉과 상의 없이 자신의 부모님께 빌려주게 됩니다. 닉은 자신과 상의 없이 한 행동에 투덜거리고 반항하지만, 그는 이미 자존감과 자신감 모두 바닥으로 떨어진 열등감밖에 남지 않은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에이미는 닉을 다시 자신의 이상형으로 고치려고 합니다. 에이미는 닉에게 수많은 잔소리와 무수한 지적질을 하게 됩니다. 쿨하지 못한 그녀를 보면서 닉 또한 지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결혼 5주년 기념일 되는 날, 에이미는 난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닉은 전화를 받고 출근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갔는데, 거실은 어지럽혀져 있었고 아내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실종 신고로 수사를 하던 경찰들은 살인사건으로 점차 방향을 바꿨고, 수많은 증거들이 닉이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형사들은 닉에게 아내 에이미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닉은 에이미에게 관심이 없었기에 아무것도 말을 해주지 못하게 됩니다. 꽤나 유명했던 에이미의 부모님이 에이미의 실종사건을 언론에 알리자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닉이 계속 의심을 받고 용의자 선상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에이미에 의해 완벽하고, 치밀하게 짜인 자작극이었습니다.
무섭고, 치밀하게 짜인 그녀의 자작극은 사랑했던 닉을 향한 유치한 복수심에서 시작하였을 것입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똑똑했던 에이미는 자신이 사랑했던 닉에게 복수하기 위해 치밀한 자작극을 꾸몄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조차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단순한 사랑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말입니다. 똑똑하고, 도도한 여자였지만, 사랑에 대한 복수심 앞에서는 그저 남들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모든 상황과 증거들이 치밀하게 짜인 극본을 따라 흘러가게 되었고, 닉은 전국적으로 아내를 살해한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리게 됩니다. 복수를 성공해야만 하는 그녀와 그런 그녀를 돌아오기 위해 필살적으로 닉은 노력을 하게 됩니다. 닉은 에이미가 골라줬던 넥타이를 하면서까지 그녀가 원했던 이상적인 모습으로 TV 앞에 서게 됩니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결혼 전에 했던 서약을 지키겠다고 그리고 사랑하다는 말도 같이 하게 됩니다. 사랑 앞에서 평범한 여자였던 에이미는 달콤한 닉의 말에 다시 한번 바보가 되기로 합니다. 그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기존의 극본을 버리고, 다른 극복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녀는 자작극이 들통나지 않고 닉에게 돌아가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스토커에게 납치되었고, 목숨을 위협하는 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토커를 죽이고 탈출한 것처럼 보일 만하게 연극을 짜게 됩니다. 그렇게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실종사건은 스토커의 납치극으로 끝나게 됩니다.
▶ 영화 <나를 찾아줘>의 해석 및 총평
<진실과 거짓의 대립>
에이미의 거짓 ‘자작극’과 닉의 진실 ‘닉이 죽이지 않았다’가 영화 내내 서로 대립하였습니다. 진실이 허상에 의해 위협을 받았고, 진실은 허상을 통해 언론이라는 또 다른 허상을 불러들이게 됩니다. 언론이라는 허상은 또 거짓의 마음을 바꾸어 주게 됩니다. 그리고 진실과 거짓은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닉은 거짓인 에이미를 떠나려고 하지만, 에이미는 닉의 약점을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또한 그녀는 닉에게 가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임신까지 함으로써 닉을 붙잡아 두게 됩니다. 결국 거짓이 진실을 압도하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 공범의 의미>
진실의 닉이 거짓의 에이미에게 공범이라고 합니다. 죽은 데시(닐 패트릭 해리스)의 입장에서 에이미와 닉은 법적으로 공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닉은 정말로 잘못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에이미에게 ‘우리가 공범’이라고 말하면서 본인도 범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닉이 진실을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하여 그는 에이미의 살인을 막지 못하고 방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닉은 스스로를 공범이라고 했습니다.
<사랑과 가족 그리고 현실>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서 닉과 에이미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거짓으로 나의 자신을 꾸며내고 포장합니다. 서로를 위해서라고 외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소중하였던 가치들은 점점 당연하던 가치로 받아들여져 작아지게 됩니다.
서로에게 맞추어 갔던 모습들이 점차 사라져 가고 서로를 나에게 맞추기 위해 윽박지르는 모습으로만 커져가게 됩니다. 즉, 동화 같은 사랑, 특별한 사랑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실을 인지하고 타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 영화 <나를 찾아줘> 평점들
- 국내에서 개봉 첫 주에 흥행 1위를 차지했었고, 북미에서도 개봉과 동시에 2주간 흥행 1위를 기록하였고, 박스오피스 1억 6천7백만 달러를 넘어 흥행에 성공습니다.
- IMDB에서 8.2점, 로톤 토마토에서 신선도 82%를 받았습니다.
- 원작 작가인 길리언 플린이 직접 각본을 집필하였기에 영화와 소설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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