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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모저모/주식 이모저모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과 국제유가 급등락 이유

by 모카와냉면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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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가 급락 후 다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유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 롤러코스터 같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국제유가에 대한 보고서가 있어서 같이 알아보려고 합니다.

 

 


▶ 국제유가 7%대 급등… 정유 관련주 '오름세

 

22일 10시 59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5500원(2.68%)오른 21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틀째 상승세입니다. 중앙에너비스 역시 전일 대비 2250원(7.28%) 상승해 3만 31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흥구석유도 전일 대비 2.88% 상승해 4 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제시설이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는 11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7.12% 올라 배럴당 115.62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7.09% 상승한 배럴당 112.1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요동치는 롤러코스터를 탄듯한 국제유가

 

지난 03월 17일 국제유가(WTI)가 이틀 연속 5% 이상 하락해 100 달러가 무너졌습니다.

 

 

일주일간 고점 126 달러를 기록한 이후 급락을 거듭해 95 달러에 안착했습니다. 유가 급등 이유미국이 러시아 원유에도 직접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미국은 원유 순수입국이며 미국 정유사들은 여전히 할인율이 확대된 러시아산 Ural 유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반면, 최근 유가 급락의 가장 큰 이유로는 이란 외무부 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한 뒤 핵 협정에 긍정적인 코멘트를 해 시장에서 이를 선반영한 영향이 크다고 판단한다.

 

  1.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2. 이란 핵협정 이슈의 진전
  3. 지난주 UAE의 생산량 확대 발언이 겹쳐 유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러-우 협상은 아직 예단하기 어려우며, UAE는 OPEC+의 쿼터에 맞춰서 생산을 하겠다고 다시 입장을 번복하였습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원유 시장의 공급에 큰 변화는 어려운 상황이며 시장은 러시아 석유 수출 감소와 기타 국가들의 원유 공급 증가 차이를 가늠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가 급락 우려가 큰 상황에서 기존과 달라진 점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OPEC 초과 공급하고 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규모는 아님

 

OPEC의 월간 보고서에 의하면 OPEC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4만 배럴 증가한 2,847만 배럴로 OPEC+ 합의에서 결정한 생산 가이 던스를 초과했습니다. 리비아,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사우디, UAE 모두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OECD 상업용 재고는 27 억 배럴, 미국 원 유재고는 4 억배럴 부근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늘었음에도 수요도 증가하여 재고 수준이 유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OPEC은 2022년 원유 수요 성장 전망을 하루 420만 배럴 증가로 유지하였습니다. 당사 추정에 의하면 2022 년 원유 수요 성장 규모는 일일 생산량 기준 500만 배럴로 항공유에서만 200만 배럴 이상 수요 성장이 예상됩니다.

 

반면, 미국 대표 셰일 업체 Pioneer natural resource CEO 가 언급했듯이 미국 생산량 회복에 7~8 개월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OPEC의 쿼터가 다시 조정되지 않는 한 공급이 크게 늘 가능성은 적습니다. 이란, 베네수엘라 제재 관련 생산량 증가가 기대될 수 있고 그 규모가 총 1.3억 배럴 원유재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고 시장에 영향을 줄지는 섣불리 예측하 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 기존 90~110 달러/배럴 밴드 유지

 

고유가에도 미국 가솔린 수요가 일산 880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수요 둔화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원유 수요 도 전년대비 663만 배럴 증가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실제 우려와는 다르게 다운스트림 가격 저항이 아직 시작되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수급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펀더멘털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현재 원유 시장이 앞으로 발생할 이벤트들을 선반 영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 예상하며, 펀더멘털(재고와 유가의 상관관계)에 근거한 75~80 달러에 지정학 등 기타 이슈로 발생할 가격 상승을 반영한 기존 90~110달러/배럴 전망을 유지합니다.

 

(글 출처 2022.03.17 유진투자증권)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606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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